NH투자증권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신작 흥행에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하지만, 2025년부터는 대부분 관점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한 894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정년이’ 흥행에도 불구하고 방영 회차가 부족한 영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 신작 방영 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43회에 그쳤으며, 주요 신작은 캡티브향 ‘정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 ENA ‘나의 해리에게’ 등이었다"라며 "다만 오는 1분기에 캡티브향 텐트폴 ‘별들에게 물어봐’, 넷플릭스 오리지널 ‘탄금’ 등 기대작들 포진돼 있고, 방영 회차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 업종 내 탑픽(Top Pick‧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라며 "수익성 부문에서는 텐트폴(캡티브 3개+OTT 4개)과 일반 드라마(저예산 고마진)를 믹스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 및 분기 실적 안정화를 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최소 8편의 작품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선판매가 담보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판매량 부문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캡티브 채널의 수목 드라마 슬롯 재개, 글로벌 OTT 오리지널 납품 확대로 연간 판매 작품 수 고성장을 기대하며, 제작비 부문에서는 정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활용 제작 및 배우 기용 다양화를 통한 인건비 현실화를 통해 제작비를 기존 대비 10~15%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수출 재개 시 업사이드가 풍부해질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