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최근 비상계엄 사태에도 금융·외환시장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 안정 조치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내외에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 등을 설명해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F4 회의는 계엄이 선포된 직후부터 매일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오던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25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제금융기구,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 및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