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팸 문자 2억 건 돌파 역대 최대…절반이 도박 광고

입력 2024-12-06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4년 상반기 스팸 문자 신고·탐지건 역대 최대치
1인당 불법 스팸 수신량 16.34통…역대 최대
스팸 문자 52.6%가 도박 관련 광고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올해 상반기 스팸문자 신고·탐지 건이 총 2억 115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이메일을 포함한 1인당 불법 스팸 수신량도 16.34통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일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2억1150만 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스팸 문자 신고·탐지 건은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였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팸트랩 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결과다. 2023년 하반기 대비 14.3%(2641만 건) 증가했다.

휴대전화 스팸 광고의 53.6%는 도박 관련 광고였다. 금융 광고가 29.4%가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스미싱(4.0%), 결제 및 인증코드(2.8%), 구인광고(2.7%), 성인(2.6%), 불법 대출(1.0%) 순이었다. 특히 주식투자유도 유형의 불법 스팸이 전반기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음성 스팸 중에는 통신 가입 관련 광고가 4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박(36.5%), 금융(10.1%), 대리운전(1.3%), 교육(1.0%), 결제 및 인증코드(0.9%) 순이었다.

전국의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수신량은 16.34통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85통이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의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

휴대전화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이동통신사별로 구분하였을 때, 문자 스팸은 모든 사업자에서 전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스팸의 평균 수신량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1인당 스팸 수신량은 3.22통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0.11통 증가했고, 주요 광고유형은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인 것으로 조사 됐다.

신고·탐지된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지속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외에서 발송된 문자스팸의 비율은 ’23년 하반기 대비 6.9% 증가해 23.6%를 차지하는 등 점차적으로 국외 발송 문자스팸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23년 하반기 대비 22.7% (111만 건) 증가하였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유형은 통신가입으로 ’23년 하반기 대비 감소(30.5%↓)하였으나, 도박(로또 등) 유형은 증가(24.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상반기에 실시된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5월23일∼5월29일)와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 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287,000
    • -1.01%
    • 이더리움
    • 5,528,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774,000
    • +0.19%
    • 리플
    • 3,368
    • -1.89%
    • 솔라나
    • 326,000
    • -0.21%
    • 에이다
    • 1,593
    • +3.58%
    • 이오스
    • 1,572
    • +1.68%
    • 트론
    • 424
    • +6.27%
    • 스텔라루멘
    • 609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1.11%
    • 체인링크
    • 39,460
    • +16.44%
    • 샌드박스
    • 1,105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