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일시 급락…9만7000달러로 복귀 [Bit코인]

입력 2024-12-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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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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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이 일시 하락하며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9만7649.8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 오른 3861.9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4.2% 뛴 729.6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8.2%, 리플 +3.8%, 에이다 +4.1%, 톤코인 +4.1%, 도지코인 +5.9%, 트론 -1.2%, 아발란체 +2.5%, 시바이누 +2.0%, 폴카닷 +5.8%, 유니스왑 +5.8%, 앱토스 +5.9%, 라이트코인 +8.3%, 폴리곤 +3.2%, 코스모스 +3.9%, OKB +2.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33포인트(0.55%) 떨어진 4만476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강한 변동성 속에 내림세로 나타났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가상자산 인사로 분류되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임명하면서 급등,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를 축하한다. 비트코이너와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이빗 삭스를 가상자산 총 책임자에 임명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친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상 최고가를 터치한 비트코인을 앞두고 기관들이 매도와 매수가 반복되면서 10만 달러를 일시 반납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비전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악화하는 환경에서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만약 유동성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이 같은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로 상황이 개선된다면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이클이 매우 긍정적이다. 중앙은행들이 추가적인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그러나 2020년과 현재 유동성 사이클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현금 지원과 양적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웨일와이어 소속 애널리스트 제이콥 킹은 "비트코인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 이상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은 다음 약세장에서 1만 달러 이하로 쉽게 급락할 수 있다.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오른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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