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왜 그리 안보 강화하는지 분명해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13일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러시아 외무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해제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한국을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채널1과 인터뷰에서 “한국 역사를 통틀어서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사실상 단 한 명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 상황을 좁은 시각이 아닌 넓은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북한이 왜 그토록 부지런히 자국 안보를 구축하려는지 분명해진다”며 “그건 바로 한국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더 낫겠다”고 비꼬았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볼 때 한반도 긴장과 불안의 근원이 한국이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동시에 미국은 지역 전반을 불안정하게 하려고 한국을 이용하고 있고, 이 때문에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