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방문할 수 있단 소문이 들리자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즉각 집결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위헌 내란행위, 윤석열을 체포하라”, “불법계엄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구호에 맞춰 ‘내란수괴 처벌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피켓을 들어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규탄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시시각각 긴급하게 상황이 흘러가고, 시간이 갈수록 비상계엄이 내란이었단 사실이 확고해지고 있다”며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군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국정원 1차장의 증언도 나왔다.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에 보낸 이유가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구금하기 위해서 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 모든 의원들도 비상한 결의로 비상하게 움직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종합적 상황을 봤을 때 실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세 명이 가장 핵심적으로 (비상계엄 상황을) 주동했다”며 “세 명의 핵심 충암파가 정권을 지키기 위해,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일으킨 내란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정말 놀랍지 않은가”라며 “일말의 양심도 없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누군가. 그 직무를 완전히 배제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또 “즉각 체포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