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에서 '도전의 50년, 100년을 향한 도약'을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자본시장 속에서 쌓아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향후 예탁원의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순호 예탁원 대표이사(CEO)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제해문 노조위원장의 축사, 박형준 부산시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21대 CEO) 등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전임 CEO인 장재철(1·3대), 정의동(16대), 이명호(22대),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정립한 비전 선포됐다. 예탁원 전 직원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신뢰와 혁신의 가치 창조자(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외쳤다.
이순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예탁원의 지난 성과를 강조하며 "1974년 유가증권 12개 상장종목 예탁을 시작으로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전자증권제도를 거쳐, 현재 국민재산 7000조 원을 지키는 아시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예탁결제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년 기업이 되기 위해 '여조삭비(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하다)'의 자세로 급변하는 혁신기술의 전자증권 인프라 접목과 유연한 운영 방식을 통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세계 최고의 예탁결제회사로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이후 사사헌정식에서는 예탁원의 지난 50년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를 제작하여 임직원 대표 2명이 이순호 사장에게 전달하며, 지난 50년의 역사의 발자취를 함께 축하했다.
예탁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50년 동안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플랫폼 제공을 통해 금융산업의 성장과 국민 재산의 안전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