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요소 사업성과 이어지길 기대”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연회비나 혜택만큼 디자인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같은 값이라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혜택이나 연회비가 비슷하다면 더 보기 좋은 카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나 은행은 2030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캐릭터들을 디자인에 활용한 카드들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인 가구 특화 카드 ‘마이 위시(WE:SH)’ 카드의 ‘토심이’ 디자인 버전 2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국민카드는 11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카드 카픽(KaPick)’ 신용카드도 내놓는 등 인기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와 라이언을 활용해 춘식이 스티커, 춘식이 여권 등 총 4종의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출시되는 트래블카드로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해외에선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된다.
IBK기업은행은 10월 인기캐릭터 오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아이올(I-ALL)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오구는 오리너구리를 모티브로 만든 인기 캐릭터로 젊은 세대에서 두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하리보’, ‘미니언즈’ 등 글로벌 캐릭터들과 연계한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해외 특화 상품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4일 ‘소심한 강아지 깜자’와 제휴해 ‘원(ONE) 체크카드 깜자 에디션’을 4만 장 한정 출시했다. 깜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라이징스타에 선정되기도 한 인기 캐릭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ONE 체크카드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깜자 캐릭터가 만나 고객들에게 금융 혜택과 생활 속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이러한 재미 요소가 사업 성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