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비상계엄 여파로 방송국들이 주요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6일 MBC 측은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나 혼자 산다’가 결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간에는 ‘MBC 뉴스특보’가 긴급 편성됐다. MBC는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가 결방을 결정했다. 또한 7일 6회 역시 결방된다. 같은날 방송 예정이었던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도 결방이 결정됐다.
채널A 역시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금쪽같은 내 새끼’의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7일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 ‘결혼해YOU’ 7회도 결방된다. 대신 다음 날인 8일 조금 이른 7시 50분부터 7회와 8회가 연속 방영된다.
JTBC도 대표 예능 ‘아는형님’을 결방한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3회도 결방되어 하루 늦은 8일 방송된다. 마찬가지로 해당 시간에는 비상계엄에 의한 뉴스특보를 이어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4일 새벽 국회는 본회를 열고 재석 190명 전원이 찬성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현재 국회는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