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갈등에 심경을 전했다.
6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서는 민희진이 강연자로 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 전 대표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라며 지난 4월 시작된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진실을 이야기해도 믿지는 않는다”라며 “소송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빨리 마무리되면 좋겠는데 시간은 내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죽도록 괴롭다. 하지만 이 싸움을 왜 시작했는지 그 본질을 떠올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 전 대표는 소신 있는 삶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없는 말을 지어 공격을 한다. 그럴 때마다 다 거짓이라고 말하고 다닐 수도 없다”라고 그간의 고통을 전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알리면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뉴진스 역시 11월 29일을 기점으로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아티스트 보호 등이 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어도어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뉴진스는 “우리는 이미 투자금을 초과하는 이익을 어도어와 하이브에 돌려줬다”라며 그럼에도 하이브의 음해 등은 지속됐고 어도어는 이를 방조했다며 계약 해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