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까지 3자 회동 가능성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기념행사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대형 화재로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선 승리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한 뒤 곧바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3자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전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과 회담을 했다”고 언급했다. 회담에는 마이크 월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함께했다.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협상으로 종식시키겠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법과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