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계엄 사태로 방한 단념...인도네시아 방문 조율

입력 2024-12-07 11:55 수정 2024-12-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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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내 혼란 커져”
한국 첫 양자 외교 국가로 선택했으나, 단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의회를 나서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의회를 나서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방한 일정을 취소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는 일정을 조율중이다. 이시바 총리는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내 혼란이 커지면서 계획을 단념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양자 외교를 위해 방문하는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해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비상계엄으로 계획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

이시바 총리는 방한 대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도국이다. 국방장관을 지냈던 프라보워 대통령과 안보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비군사 분야로 한정한 기존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방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제도를 신설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몽골, 지부티에 방위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이달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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