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단’ 이복현 금감원장, 블룸버그 인터뷰서 “계엄, 사전 공유 못 받아”

입력 2024-12-07 15:18 수정 2024-1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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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상계엄령에 충격…사전 공유 없었다"
"한국경제시스템, 감당 가능…기업 밸류업 지속"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 나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비상계엄령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추가 시장 혼란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경제 시스템은 지난 수십 년 간 많은 정치적 불안정과 외부 충격을 견뎌왔다"면서 "이번에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증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 증권시장안정펀드 10조 원에 대해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사용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번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에도 불구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탄핵 혹은 정권 교체, 정치적 불안정 등 혼란 속에서도 밸류업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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