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김남우 기조실장(왼쪽부터), 황원진 2차장, 조태용 국정원장, 윤오준 3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불참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7일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