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1500원 가나...불안한 탄핵 정국

입력 2024-12-07 16:56 수정 2024-12-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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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환율추이 (한국기업평가)
▲금리 환율추이 (한국기업평가)
원·달러 환율 방향에 관심이 쑬리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정치 불안을 이유로 ‘원화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비상 계엄령’으로 촉발된 정치적 이슈가 어느 정도 금융시장과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야 대립 정국이 또 한차례 큰 회오리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룰 통해 “강달러 압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하방 경직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탄핵 정국 전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수요 우위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당시 사례를 돌아보면 사실이 알려진 시작부터 퇴진까지 약 46일이 소요됐다. 현재 날짜에 단순 대입하면 2025년 1월 18일을 전후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앞으로의 강달러 시기에 원화 절하폭은 다른 통화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이 환율에 개입하더라도 외국인 이탈로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대에 도달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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