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생방송 중 특파원 전화연결
NHK "윤석열, 대통령 집무 지속해"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되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ㆍAFPㆍAP통신 등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실패’라는 긴급 기사를 속보했다. 먼저 AP통신은 “대통령 소속정당 의원 대부분이 투표를 거부해 그의 탄핵을 막았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가 여당의 불참으로 정족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표결이 불성립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대통령이 야당 주도의 탄핵시도에서 살아남았다”라며 “그의 소속 정당이 표결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매체들도 속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소식을 보도했다.
CCTV는 방송 도중 서울의 자사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탄핵안에 195명이 찬성, 가결에 필요한 200명에 미치지 못했으며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계속 발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부분 언론이 이날 홈페이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투표가 성립하지 않았다고 속보했다.
닛케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표결 전 탄핵안 부결 시 다음 주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방침을 밝혔다"며 윤 정권이 계속되고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9시 26분께 한국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뒤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자 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아 대통령이 직무를 계속하게 됐다"고 속보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