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우유측에 따르면 일본 대표 커피브랜드인 '도토루'와 브랜드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원두커피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오는 23일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면서 론칭 쇼케이스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토루는 국내에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부터 진출해 있던 업체로 일본에서는 스타벅스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05년 스타벅스, 동서식품과 함께 원두커피음료를 생산해오고 있으나 액상커피를 우유와 배합해 포장, 판매하는 일부 과정만 담당해왔다.
동서식품이 스타벅스와 액상커피음료의 수입이나 제조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독점 상표권을 얻었고 서울우유와는 따로 컵커피의 제조와 판매에 대한 위탁계약을 맺은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음료시장은 1803억원으로 이중 원두커피음료는 140억원 정도지만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또 GS25가 조사한 결과 1월부터 5월까지 커피 매출이 지난해 대비 33.9% 증가했고 프리미엄 커피 매출은 50%나 뛰어올랐다.
특히 최근 원두커피음료 시장에서 음료업계와 기존의 커피전문점이 손잡고 잇따라 제품을 내놓고 있어 프리미엄 커피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05년 스타벅스-동서식품을 시작으로 탐앤탐스-광동제약, 할리스커피-웅진식품, 엔제리너스커피-롯데칠성음료가 손잡고 프리미엄 원두커피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또 커피빈과 매일유업도 원두커피음료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제품 발매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이탈리아 76년 전통의 커피 브랜드인 '일리'와 '한국코카콜라'가 손잡고 프리미엄 캔커피인 '일리 이씨모(illy Issimo)'를 발매해 커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커피전문점(브랜드)과 음료업계의 합작 움직임은 브랜드 파워+생산기술ㆍ유통의 결합이 최적의 조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원두 커피를 자주 접하면서 입맛이 더욱 고급화된 상태"라며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맛과 품질이 보장되는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