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월 29일 일본 국회 중의원(하원) 임시국회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에 “각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하원) 선거 낙선자와 공천 탈락자 등 100여명과 당 지도부 간 간담회에 참석차 자민당 본부를 찾았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은 우리나라에 소중한 이웃이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갈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머물고 있는 일본인의 안전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해가고 싶다”고도 했다.
탄핵 표결 전인 5일에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한일(관계는) 예단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양국 관계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온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일본에서 6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의를 음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내년 한일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탄핵정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집권 등으로 양국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