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재고팔두(才高八斗)/국민연금 연계감액제도

입력 2024-1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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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세지마 류조(瀨島龍三) 명언

“내 정보의 99%가 신문에서 나온다. 1단짜리 조그만 기사에도 엄청난 비밀의 열쇠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일 외교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막후조정 역할을 한 인물.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작전계획을 지휘했다. 일본군 패망으로 소련군에 11년 동안 포로로 잡혀있었다. 귀국해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 이토추(伊藤忠)를 일궈냈다. 일본 만주군으로 참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직속 상관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11~2007.

☆ 고사성어 / 재고팔두(才高八斗)

문학적 재능과 재주가 뛰어남을 뜻한다. 송(宋)나라 문헌 석상담(釋常談)·팔두지재(八斗之才)에 나온다. 남북조 시기 뛰어난 시인인 사령운(謝靈運)이 조자건(曹子建)의 시재를 높이 평가했다. “세상에 재주가 한 섬(一石)이라면 그중 조자건이 혼자 여덟 말(斗)을 차지하고 내가 한 말, 나머지 한 말을 세상 사람들이 나눠 가진 것이다[天下才有一石 曹子建獨占八斗 我得一斗 天下共分一斗].” 조자건은 조조(曹操)의 셋째 아들인 조식(曹植). 건안문학(建安文學)을 대표하는 인물로 오언시와 악부시에 빼어난 성과를 이뤘다.

☆ 시사상식 / 국민연금 연계감액제도

기초연금 수급자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을 경우, 국민연금 수령액에 따라 기초연금 수령액의 최대 50%를 감액하는 제도다. 2022년 기준 국민연금 연계감액은 단독가구 기준 월 최대 수령액인 30만7500원이 기준이 된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최대 30만7500원의 150%인 46만1250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 정도에 따라 기초연금 수령액은 최대 50%인 15만3750원까지 감액될 수 있다.

☆ 우리말 유래 / 소갈머리

마음이나 속생각을 낮잡아 이르는 말. ‘속’과 ‘알’이 합쳐져 만들어진 ‘속알’이 연음화되어 나온 말이다.

☆ 유머 / 비밀은 어디에나 숨어있다

부부가 아이와 차를 타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을 받게 되었다.

남편이 측정기를 불자 ‘삑’ 소리가 났다. 경찰이 “한계치 초과입니다”라며 차에서 내리라 했다.

남편이 “술 안 마셨어요. 기계가 문제라고요. 여보. 당신이 한번 불어봐”라고 항변하자 아내에게도 불게 했고, 측정기는 똑같이 ‘삑’소리를 냈다.

경찰은 “두 분이 다 드셨군요. 경찰서까지 가시지요!”라고 단호하게 명령했다.

지지 않는 남편이 “아들아! 너도 한번 불어봐라”라고 하자 이내 불었고 소리가 났다.

남편이 “거봐요! 기계가 고장 났잖아요!”라고 소리치자 경찰은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냥 가시지요”라며 풀어줬다.

한참 달리던 남편이 한 말.

“거봐! 쟤도 먹이길 잘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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