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하반기에도 기업구조조정 계속될 것"

입력 2009-07-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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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제회복시 빠른 성장 위해 반드시 필요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올해 하반기에도 기업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이 아직 불확실하고 향후 경제회복시 빠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특히, 채권단 중심의 상시적 구조조정 추진 원칙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하반기 금융 정책방향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 금융의 실물 부문 지원기능 제고, 서민금융 활성화, 금융규제ㆍ감독개혁,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세계경제 흐름 및 국내 실물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현 정책기조 전환을 당장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금융부문에서는 제반 시장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미세조정을 통해 거시정책의 효율성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했다.

그는 "금융의 실물부문 지원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 금융이 실물경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지원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설비투자펀드의 조정 등과 같이 금융 측면에서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녹색성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녹색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서민금융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을 보다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소액서민금융 제도의 개발과 정착을 통해 서민금융을 보다 활성화 시키겠다"며 "기존 서민금융기관도 서민금융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 또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그는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및 금융규제ㆍ감독개혁을 위해 국제금융질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위기 대응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장기비전과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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