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중소형·9억원 이하 비중 확대…대출 규제 피한 '신생아 특례' 효과

입력 2024-1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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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용면적 85㎡ 이하·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추이 (자료제공=직방)
▲서울 전용면적 85㎡ 이하·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추이 (자료제공=직방)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은 전용면적 85㎡ 이하, 9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신생아특례대출을 통한 거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전용 85㎡·9억 원 이하 비중이 50.5%라고 밝혔다. 올해 2월(51%) 이후 9개월 만에 절반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총 매매 건수는 1819건(12월 3일 기준)이고 이 중 918건이 85㎡·9억 원 이하다.

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전방위적 대출규제로 자금줄이 조여지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분위기 속에서 대출 규제 적용을 피한 신생아특례대출 등을 이용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용 85㎡ 이하의 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을 세부적으로 보면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거래가 434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346건, 38%), 3억 원 이하(138건, 15%) 순이다.

3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올해 최고치다.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 가구가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사면 대출 규제가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비중이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9.9%), 구로구(7.7%), 은평구(6.5%), 성북구(6.5%) 순이다. 서초구(2건)와 용산구(4건)는 전용 85㎡·9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낮았다.

노원구는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접했고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가까운 공릉동 '태강아이파크' 전용 49.6㎡가 4억 5500만~5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동대문구는 3억 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았다.

김 매니저는 "이달부터 디딤돌대출 한도가 줄었지만 신생아특례대출은 소득요건이 완화되면서 대출 문턱이 더 낮아졌다"며 "전방위적 대출 규제 속에서 신생아특례대출은 규제를 피해 9억 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기준 부부합산 소득 요건이 기존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변경돼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 입양한 가구는 전용 85㎡ 이하, 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 시 최대 5억 원을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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