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락 SK하이닉스 부사장 "AI 메모리 시장 1등, 원동력은 고객과의 '신뢰'"

입력 2024-12-09 10:09 수정 2024-1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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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락 SK하이닉스 글로벌 S&M 담당 부사장. (자료제공=SK하이닉스)
▲이상락 SK하이닉스 글로벌 S&M 담당 부사장. (자료제공=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은 갑자기 등장한 스타 상품이 아니다. 고객과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아, 중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현재의 실적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이성락 SK하이닉스 글로벌 S&M 담당 부사장은 9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올해 호실적이 단기간 이룩한 성과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전사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S&M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회사의 기술력과 고객 협상력을 바탕으로 고객별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수립,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공로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탄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유례없는 다운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었다"며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최적화한 판매 전략을 세웠고,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현재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1위라는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신뢰로 연결된 진정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영업 업무를 맡은 후, 항상 저의 목표는 고객과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성공을 나의 성공으로 여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다"며 "그간 달성한 성과의 원동력 역시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쌓아온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산업 동향에 발맞춰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실적 상승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세워 독보적인 AI 메모리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소통하는 ‘원팀’ 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모든 구성원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져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이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서와 팀의 경계를 넘어선 원팀 마인드로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문제 해결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AI 메모리 시장 1등이라는 대업은 우리가 가진 기술과 열정, 끈기와 협업에서 나온 결과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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