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래 최저 …전년 동월 대비 0.2%↑

입력 2024-12-09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부양책에도 여전히 내수 부진과 씨름
PPI도 26개월째 하락…전년 동기 比 2.5% ↓

▲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 에그타르트와 제과류가 진열돼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 에그타르트와 제과류가 진열돼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 0.3%에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으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평균 시장 전망치인 0.5% 상승 또한 밑돌았다.

11월 CPI는 전달 대비로는 0.6% 하락해 전달(0.3% 하락)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 대비 0.4% 하락이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10월 근원 CPI 상승률은 0.2%였다.

중국의 CPI 둔화는 중국이 여전히 내수 부진과 씨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BC방송은 짚었다. 중국은 9월 이후 금리 인하, 주식 및 부동산 시장 지원, 은행 대출 확대 등 일련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지방정부 부채 대책으로 10조 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경제성장 목표를 정하기 위한 연례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4.5~5.5%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2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2.5% 하락했다. 전달 PPI 수치는 2.9% 하락이었고, 전문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하락을 예상했었다.

에리카 테이 메이뱅크 거시연구책임자는 “중국의 PPI 디플레이션이 소폭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당히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제조업 투입재와 완제품의 누적 재고가 상당한 규모이며 매달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키 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중국 거시전략책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 전쟁을 언급하면서 “특히 과거 무역 전쟁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중국에서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특히 PPI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간 동안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며 “중국 PPI가 내년 내내 마이너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043,000
    • +1.1%
    • 이더리움
    • 5,592,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785,500
    • +1.75%
    • 리플
    • 3,445
    • +0.73%
    • 솔라나
    • 330,400
    • +2.13%
    • 에이다
    • 1,638
    • +7.41%
    • 이오스
    • 1,602
    • +4.57%
    • 트론
    • 437
    • +10.35%
    • 스텔라루멘
    • 622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4.41%
    • 체인링크
    • 40,040
    • +19.7%
    • 샌드박스
    • 1,137
    • +6.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