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건설업 위기, 규제 완화만으로는 극복 어려워”

입력 2024-12-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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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공동으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공동으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공동으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건설업계는 현재 직면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 차원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건설산업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기관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함께 현안을 조망하며,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첫 번째 세션(건설시장 패러다임 전환과 대응방향)과 두 번째 세션(건설정책 소고와 바람직한 발전방안)에서 각각 2개씩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건설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공통된 발전 과제를 제시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후원으로 참여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종합 건설과 전문 건설이 업역 구분을 넘어 하나의 뜻과 마음으로 협력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세미나가 건설산업의 변화와 협력을 이끄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좌담회에서는 김한수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과 김희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의 좌담회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하여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충재 원장은 “건설산업의 위기는 산업 구조 전반의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라며 “고금리와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 상황에서는 단순 규제 완화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희수 원장은 “산업의 구조적 개혁과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민간, 학계가 공동으로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건설산업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되찾고, 분절된 산업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21세기 건설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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