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20일 감사원이 "석유공사가 콜롬비아 석유광구 탐사사업의 성공확률을 근거없이 상향조정했으며, 2919만달러(약 365억원)를 더 많이 지급하기로 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석유공사 기술평가부서에서는 CPO2광구 및 CPO3광구에 각기 1개 유망구조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25%로 평가했으나, 유사한 유망구조가 5개나 존재해 성공확률을 36%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사업평가 수정은 당시 콜롬비아 사업팀장의 정정요청에 대해 신규사업부서와 기술평가부서의 평가담당 직원들간의 토론을 거쳐 수정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감사원의 지적은 사업평가 내용이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성공확률을 상향조정한 구체적인 근거를 이미 당당 감사관에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