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표변(豹變)/히트인플레이션

입력 2024-12-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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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황사영(黃嗣永) 명언

“이 몸은 백번 생각하여도 이 천주교는 구세(救世)의 양약(良藥)이라 생각되어 성심껏 믿어왔습니다.”

세례명 알렉산데르. 조선 후기 천주교도. 신유박해 때 충북 제천 배론 산중으로 피신했다. 토굴 속에서 베이징 주교에게 천주교 박해의 실상을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명주 천에 ‘백서(帛書)’를 적었다. 이 밀서가 발각되어 박해가 심해지고, 그는 오늘 사형당했다. 1775~1801.

☆ 고사성어 / 표변(豹變)

‘표범의 무늬가 변한다’라는 말. 태도나 행동이 돌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원래는 표범의 무늬가 가을이 되면 아름다워지듯, 지난날의 잘못을 벗고 새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역경(易經) 육십사 괘(卦) 중의 하나인 혁(革)이라는 괘에 나온다. “다섯 번째 양효(陽爻)는 큰 사람이 호랑이처럼 변하는 것이니, 점을 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 맨 위의 음효(陰爻)는,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고, 소인은 얼굴을 바꾼다. 계속 밀고 나가면 나쁘고, 가만히 있으면 바르고 좋다.”

☆ 시사상식 /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heat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지구의 이상 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보기 드문 폭염이 이어지자, 소고기나 쌀 같은 각종 농축산물의 수확이 급감하고 가격이 올라간 현상을 말한다.

이상 기후로 목초지가 줄어 소 사육에 악영향을 받은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월 소고기 가격이 한 달 새 35%가량 올랐다. 스페인도 올리브 생산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가격이 2020~2021년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했다.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쌀을 수출하는 인도는 농산물 수확이 크게 줄자 수출을 금지했다.

☆ 속담 / 죽으라는 말보다 가라는 말이 더 섧다

집단 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잃게 되거나 모두의 믿음을 잃고 따돌림당하게 되는 것이 아주 고통스럽다는 말.

☆ 유머 / 한계 있는 믿음

부부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부인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나가서 신부에게 “신부님, 정말 무서워 죽겠어요. 내가 계속 교회에 나간다면 남편이 저를 죽이겠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신부는 “오! 내가 계속 기도를 하겠습니다. 믿음을 가지세요. 하느님이 당신을 지켜 주실 겁니다”라고 달랬다.

“네, 신부님. 아직은 무사합니다. 그러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또 무엇이 있지요?”라고 묻자 부인이 “신부님. 어제는 남편이 다른 말을 했어요. 제가 계속 다닌다면 신부님을 죽이겠다고 했답니다”라며 울부짖었다.

신부 대답.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 결심을 해야 할 때가 됐군요. 마을 저편에 있는 회교도 성당에 가보세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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