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나이키에 대해 과거와 비교하면 실적이 부진을 겪고 있으며, 경영 재정비 등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키는 과거 독보적인 실적 신장세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최근 경쟁 브랜드 사들에 비해 신제품 성과 부진해 고전 중"이라며 "시장 트렌드 대비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으며, 2025년 분기 성장률 가이던스가 (-)에서 (+)로 돌아서기까지 시간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는 2025년 2분기(5월 결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고, 오는 분기에도 영업이익 20% 이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특히 장비류 제외 시 신발과 의류 매출 모두 10% 이상 역신장 중인데, 지역별로 봐도 북미, 중화권, 유럽 매출이 대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나이키 개별 이슈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나이키의 스테디셀러인 에어맥스, 조던 라인의 노후화된 이미지가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지 못하는 점이 실적 눈높이 하향의 주요인"이라며 "2025년 제품군에 대한 불확실성도 생겨나는 것으로 보여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경영 재정비 여부 및 과정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성장성 부재로 인해 경영 재정비 과정에 들어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컨센서스 주당순이익 하락세가 완화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다"라며 "재고 하락 추세 및 신제품 라인업 체크하면서 성장 동력 마련될지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