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DS 영업이익 어닝쇼크…메모리가 하락 예상보다 커져 목표가↓”

입력 2024-1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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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메모리 가격과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DS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2.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실적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DS 부문이 19조2000억 원, 전사 39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45조40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DRAM은 엔비디아향 HBM3e 양산 공급 지연과 중국 CXMT의 DDR4 저가 판매, 범용DRAM 수급 악화 등으로 인해, 연말·연초 동안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추가 하락으로 인해 오는 4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제재는 중국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HBM 사업에 단기 악재 요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낸드는 '소비자 기기 수요 부진'과 '공급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보수적이었던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산업 내 수급악화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하락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내년 DRAM 사업의 체질 개선 성공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아갈 것을 추천한다.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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