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내전 종료' 시리아 난민 신청 보류키로

입력 2024-1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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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독일 베를린의 난민 및 망명 신청을 위한 중앙 등록 센터에 이주민과 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2016년 1월 독일 베를린의 난민 및 망명 신청을 위한 중앙 등록 센터에 이주민과 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 신청 접수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현재 100만 명에 가까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독일 내무부는 시리아 정치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망명 신청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시리아 난민 신청에 대한 결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시리아 난민 신청 처리를 중단한다고 알렸으며, 프랑스도 조만간 비슷한 발표를 할 방침이다.

독일 연방 이민 난민청은 이날 현재 4만7000건 이상의 신청서가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상황이 안정되면 상황을 재평가하고 결정을 재개할 방침이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 소냐 콕은 “망명 결정은 신청자의 국가 상황을 평가하는 등 각 사례의 상황을 고려한다”며 “현재 시리아처럼 상황이 불분명할 경우 이민 당국은 다른 지역의 사례를 우선시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우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망명 및 가족 상봉 절차를 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음 요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는 독일의 사례를 따르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시리아 망명 신청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450건의 시리아 난민 신청서가 계류 중이다.

앞서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7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13년 만에 내전 승리를 선언했다. 철권통치자였던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를 떠나 러시아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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