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 수출 확대가 국내 주류시장 둔화를 방어하고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2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해외 매출액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3.0% 성장하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연평균 17.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810억 원, 영업이익은 237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6.0%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주는 수출이 내수 둔화를 상쇄하고, 맥주는 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큐르 시장 성장률이 전체 주류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고, 리큐르 시장 내에서 과일 소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2분기 베트남 수출 전용 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 확대, 가격 경쟁력 강화,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류주, 발포주, 저도·저당 등 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과 이익 믹스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일품진로를 필두로 한 증류주의 경우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단가와 이익률이 높아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 매출과 이익 기여가 빠르게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