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SSM 옥련점’ 개점 보류

입력 2009-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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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스코는 20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천 옥련점’ 개점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21일 개점 예정이던 옥련점은 인근 상권과 마찰을 빚으며 첨예한 대립 구도를 겪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개점을 강행할 경우 발생할 물리적 충돌 사태를 예방하고 지역 상인과 상생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점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의 사업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21일 옥련점에 대해 영업 일시정지를 권고하기로 방침을 세웠던 중소기업청은 권고 결정을 잠정 유예키로 했다.

중기청은 정부 개입보다는 이해 당사자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삼성테스코의 결정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양측 협의 과정을 지켜본 후 ‘일시정지 권고’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삼성테스코의 개점 보류는 첫 번째 사업조정 신청 사례로 향후 SSM의 개점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충북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도 삼성테스코 SSM 입점 저지를 위해 21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신청서를 제출할 예정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 갈산동과 안양 중앙시장 인근에 각각 출점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점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 중소상인 단체들이 사업조정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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