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로 패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10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경기에서 웨스트햄에게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진 울버햄튼은 올 시즌 2승 3무 10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리그 19위를 유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이번 경기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14위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는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중 전반 중반부터 웨스트햄이 일방적으로 울버햄튼을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웨스트햄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슈팅을 날렸지만 울버햄튼의 수비수 라얀 아이트누리가 몸으로 막아냈다. 솔레르는 전반 28분에도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격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계속 몰아치던 웨스트햄은 후반 초반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높은 크로스를 토마시 수첵이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넣었다.
실점 후 울버햄튼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토티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큐냐의 슛이 빗나갔다.
후반 24분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었다.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맷 도허티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3분 뒤인 후반 27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재러드 보언이 받았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웨스트햄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는 1-2 울버햄튼의 패배로 끝났다.
황희찬은 팀이 3연패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컨디션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풀럼전에 출전하며 교체를 통해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왔는데, 이날 경기는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