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 하버드의대와 AI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입력 2024-12-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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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는 하버드의과대학 도신호 교수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와 도신호 교수가 구축 중인 '미네르바'(Microbiome Network Research and Visualization Atlas)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미국 국립 보건원(NIH)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논문 약 12만 건을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화(DB)한 플랫폼이다.

도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의료영상 분석 센터장이자,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접목한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을 연구하는 석학이다.

에이치이엠파마와 도 교수는 기존의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미네르바 개발을 추진했다. 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논문 텍스트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관계성을 자동으로 추출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능의 모듈을 제공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및 난치성 질환 연구부터 상업적 활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개발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 제공 등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맡았다. 도 교수는 에이치이엠파마와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과 GPT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1차 구축된 미네르바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와 요약 작업을 해준다. 개인 LLM 서비스 API키를 활용하면 채팅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 검색도 가능하며, 지속적 업데이트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와 도 교수는 미네르바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네르바를 통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떤 질병과 연관될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비만, 당뇨병, 자폐증 등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기반 치료 연구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네르바를 이용해 질병 예측 및 맞춤형 처방 등 관련 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래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마이크로바이옴과 AI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가인 지요셉 대표와 세계적 미생물 석학으로, 세계 미생물 연합회장인 빌헬름 홀잡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설립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87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53억 원)을 넘어섰다. 또 세계 최대 수준인 7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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