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증가세 둔화…부양책 기대 상쇄
10일 아시아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였다. 일본과 중국ㆍ홍콩ㆍ대만 증시 대부분 0%대에서 등락 마감했거나 거래가 진행 중이다.
밤사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급상승세를 탔다. 반면 이 효과가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207.08포인트(0.53%) 오른 3만9367.58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5포인트(0.25%) 오른 2741.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화권 증시는 종일 보합권에서 혼조세였다. 먼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3포인트(0.59%) 오른 3422.66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급등 출발했으나 마감까지 지속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0.73%) 오른 3995.64였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한때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 전환, 마감까지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148.17포인트(0.64%) 내린 2만3125.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홍콩 항셍지수도 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지속해서 내림세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06포인트(0.19%) 내린 2만0370.7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22% 상승세를,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58% 내림세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갖가지 뉴스가 복잡한 이해관계를 불러오면서 보합권에서 매수 및 매도세가 충돌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스미토모제약(+6.07%)과 르네사스전자(+4.23%)ㆍ소니(+4.12%)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후지쿠라(-5.455)와 닌텐도(-1.94%)ㆍ오사카 카스(-1.92%) 등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 상하이 증시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컸다. 다만 오전에 발표된 11월 수출입 지수에서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세를 탔던 반면, 효과가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탄핵정국 속 코스피는 닷새 만에 2.43%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5.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