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인 5일 오후부터 휴대전화를 세 차례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연합뉴스가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5일 오후 5시6분 기존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며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1시간20분 정도 지나 유심칩을 옮겨 다른 휴대전화를 썼다. 6일 오후 10시28분에는 한 차례 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내 의원 출입 봉쇄를 지시해 고발된 조지호 경찰청장도 6일 오후 2시37분 기존 갤럭시 S24 기종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S20 기기로 바꿔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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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인 8일 오후 2시 24분에는 갤럭시 S20에서 갤럭시 S24로 유심칩이 한 번 더 옮겨졌다.
황 의원은 “내란의 주동자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을 수 있다. 신속한 특검 출범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