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NY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우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인 국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탄핵소추안을 투표를) 계속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뜨거운 열정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다. 그래서 절대 군주, 왕이 되려고 했다"며 ”그가 한 일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사람들은 그가 제정신인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해제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검찰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내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대통령이 되면 이런 악순환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의 노선을 따르는 것은 ‘반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계속 설득하는 것 외에는 어차피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너무 위험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