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발표 하루 앞두고 동반 하락

입력 2024-12-11 06:54 수정 2024-12-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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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서 금리 인하될지 촉각
구글 양자칩 선보인 후 주가 5.59%↑
월그린스 지분매각 협상 소식에 17.74%↑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에 가늠자로 여겨지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만4247.83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7.94포인트(0.30%) 하락한 6034.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45포인트(0.25%) 떨어진 1만9687.24에 마감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11일, 12일 발표된다. 시장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10월과 상승폭이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임자 모나 마하잔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이번 주 CPI와 PPI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에 큰 혼란을 주지 않는 숫자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17~18일에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칩 ‘윌로우’를 선보이자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5.59% 뛰었다.

테슬라 주가는 2.87%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와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 여파가 지속되며 2.69% 떨어져 4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라클은 전날 시장 예상에 못 미친 회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영향으로 6.67%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17.74% 폭등했다.

알래스카항공은 4분기 순이익 전망을 상향하자 13.16% 급등했다. 보잉도 4.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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