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작년 1월 세 번째 임기 시작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좌파 정치인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뇌출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G20 사진공동취재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뇌출혈(brain bleed) 수술을 받았다.
브라질 대통령실 소셜미디어(SN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뇌출혈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전날 밤 두통을 호소해 브라질리아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며 “의료진이 머리 내부의 출혈(뇌출혈)을 발견했고, 상파울루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2시간에 걸쳐 순조롭게 이어진 외과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했다”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상태는 안정적이고 정상적”이라며 “신경 기능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10월 관저 안에서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머리 뒷부분을 다쳐 치료받았는데 의료진은 이 충격으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79세인 룰라는 2003∼2010년 집권(연임)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브라질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