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제상황 및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는 내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이 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위원회 등 소관 부처에 건의해 금융 감독원칙을 견지하면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율급등 등 일시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되어 긴요한 자금공급, 정상적인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은행 완충자본 비율 규제 및 유동성 비율 산출기준에 있어서 국가별 재량권 범위내에서 글로벌 규제수준과 비교해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험업권도 새 건전성제도(K-ICS)와 관련해 금융환경 급변동 시 적용 가능한 경과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등의 거액손실 또는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