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與 ‘방탄’ 균열

입력 2024-12-11 13:29 수정 2024-12-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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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與, 당론으로 탄핵 찬성 촉구”
김상욱 “탄핵 찬성 與의원 10명 전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윤(비윤석열)계 안철수 의원, 친한(친한동훈)계 김상욱·김예지·조경태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다섯 번째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일 늦은 밤 저는 체포될 각오로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에서 계엄을 막았다.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켜야만 한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랬던 저는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여기에는 질서도 없고 퇴진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며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르지만, 저는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고 했다.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에선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두 번째 탄핵안 표결에서는 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유동적이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탄핵 찬성이) 10명 전후에서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12일 본회의에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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