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타’ 위성네트워크 활용
애플이 내년 출시할 스마트워치에 위성 연결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내년 선보일 최고급 사양인 ‘애플 워치 울트라’에는 위성 연결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이나 와이파이 연결 없어도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의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2022년에 아이폰14에 위성통신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이제는 스마트워치에도 이를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애플과 글로벌스타는 지난 몇 년 동안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11월에는 글로벌스타에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를 강화하고, 회사의 지분 20% 지분를 획득했다.
위성 기능은 소비자들이 더 비싼 애플 워치 울트라 모델을 구매하게 할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또 내년에 워치에 혈압측정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개발에 한창이다. 당초 작년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실패했다.
애플은 혈당측정 기능을 계속 개발하고 있지만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올해 초에는 타사 혈당 측정기와 연동되는 아이폰 전용 혈당앱을 테스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를 생명의 구하는 장치라는 개념으로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최대 스마트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이미 혈압측정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 제품의 정확성과 전통적인 혈압 측정기와 비교하여 보정해야 한다는 점 등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