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홀딩스 등 미국 내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가격 상승하는 추세다. 일부 외신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에서는 최근 보험사 대표 총격 사건과 관련된 밈코인의 시가 총액이 급등했다.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가상자산 양도세율을 26%로 정하겠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레이디움이 11월 월간 거래량에서 유니스왑을 앞질렀다는 보도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11월 135억 달러가량의 비트코인 14만9880개(평단가 9만231달러)를 매수했다"며 "이로써 38.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홀딩스와 라이엇 플랫폼이 각각 비트코인 1300개(약 1억3000만 달러), 705개(약 6845만 달러)를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 중 하나로 비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 자오 창 펑은 9일(이하 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MENA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 자산화 전략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중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공약 중 하나인 전략적 준비 자산화 도입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최근 뉴욕타임스가 주최하는 딜북 서밋에서 "비트코인이 달러에 대한 믿음 부족이라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투기자산으로, 디지털 금과 유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밈코인'이 선풍적인 열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밈코인 테마는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닷펀의 출시 이후 크게 성장해왔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밈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1일 기준 3.16%를 차지했다. 연초 1.3%에서 증가했다. 다만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일 밈코인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21% 줄었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밈코인 상승 모멘텀이 둔화했지만 탈중앙화(디파이) 관련 테마는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