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한파에 따른 난방수요 급증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겨울철 전력 수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 현장 특별점검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11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이달 9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의 '겨울 전력 수급 대책 기간' 발전설비 안정 운영을 위한 전사 전력 수급 대책 화상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겨울 전력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내년 1월 셋째 주다.
이 기간 전력수요는 역대 최대 수준인 92.8~97.8GW(기가와트)에 달해 2022년 12월 23일 94.5GW로 기록된 겨울철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웃돌거나 비슷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경영진은 한파와 폭설 등으로 전력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한 발전설비 안정 운영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전력 수급 비상 상황 보고체계·긴급대응 복구체계, 연료확보 현황, 겨울철 한파 대비 취약 개소 보강·관리 방안 등이 담긴 발전설비 안정 운영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이후 태안발전본부 발전 현장으로 이동해 주요 발전설비와 동결‧동파에 취약한 설비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현장 근무자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겨울철 전력 수급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상 체제 운영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