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나와 친윤계가 ‘한동훈 체제’ 붕괴? 모멸·악의적”

입력 2024-12-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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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동을 마친 뒤 비상의원총회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0.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동을 마친 뒤 비상의원총회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0. (뉴시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권성동 의원은 11일 자신의 출마를 ‘한동훈 대표 체제의 붕괴 작업’이라는 당 안팎의 이야기에 대해 “정말 모멸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겨냥해 마치 친윤계가 합심해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다거나,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표”라면서 “이런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혼란을 헤쳐나가야 하는 마당에 붕괴는 가당치 않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 대표를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소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국면 당시 저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최고위원들께서도 익히 아실 내용”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에 분열적인 계파가 존재할 수 없다”며 “한 대표를 겨냥한 것이든, 저나 김태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든 분열과 혼란을 더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12일 권 의원과 김태호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황이 수습되는 대로 바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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