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동원금속, 진양화학, 범양건영, 깨끗한나라, 한국종합기술, 에넥스, 월비스 7종목이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양화학은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거세지면서 여권 유력 정치인인 오 시장 테마주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범양건영은 29.95% 급등한 3775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인 범양건영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관련주인 월비스는 29.81% 오른 553원에 마감했다. 여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개별적으로 밝히기 시작하며 조기 대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출산 정책 관련주인 깨끗한나라도 29.93% 뛰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대선창투, 캐리소프트, 디젠스, 씨씨에스, 케이씨에스, 린드먼아시아, 엑스게이트, 이오플로우, 오픈놀, 웹케시, 위세아이텍, 위즈코프, 에스코넥, KD, 티피씨글로벌, 메디앙스 등 16종목이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대선창투는 30.00% 급등한 18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반도체와 중소·벤처기업들이 생존 기로에 놓였다”며 “이들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히자 창투사 관련주인 대성창투가 강세를 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조기 대선 기대감 영향을 받은 캐리소프트(30.00%), 오픈놀(29.92%), 메디앙스(29.80%) 등 취업과 출산 관련주가 급등했다.
케이씨에스(29.94%), 엑스게이트(29.93%)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구글이 9일(현지시간)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년, 즉 10해년이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이밖에 KD(29.84%), 티피씨글로벌(29.82%) 등 이재명 대표 테마주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강세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