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사 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12일 공개될 타임의 ‘2024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것이며, 표지 공개를 축하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2일 NYSE 개장 종을 울리는 행사에는 이방카 트럼프 등 트럼프 당선인의 가족 구성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동안 선임 고문을 역임한 이방카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에도 타임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타임 올해의 인물은 연례 문화 시금석 역할을 한다. 수십 년 동안 이 타이틀은 국가 원수, 운동가, 기업가, 때로는 잔인한 권위주의 지도자 등 다양한 인물에게 수여됐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이후 제럴드 포드를 제외한 모든 미국 대통령은 적어도 한 번 이상 타임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꺾고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NBC방송 ‘투나잇쇼’에서 타임 2024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명단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타임은 케이틀린 클라크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를 올해의 운동선수에, 엘튼 존 영국 가수를 올해의 아이콘에, 리사 수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최고경영자(CEO)를 올해의 CEO로 각각 선정했다.
타임 측은 “출판 전 올해의 인물 연례 선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