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티엘비에 대해 고부가 제품으로 부진한 업황 영향을 상쇄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2140원이다.
12일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티엘비의 3분기 매출액은 464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약 전년 동기보다 10.8% 상승하며 반등 가능성을 고조시켰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긍정적인 사업 흐름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판 모두에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티엘비의 핵심 제품인 기업용 SSD(eSSD)는 고용량 제품 위주로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DDR5용기판은 서버용 제품 위주의 고부가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믹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티엘비의 핵심 경쟁력은 하이엔드급 제품 공급 대응 역량”이라며 “동사는 DDR5와 SSD 모두 고객사와 고부가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 공급하고 있는 신제품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신제품들은 주로 서버용 고부가 제품으로 믹스 개선에 기여한다”며 “고부가 신제품 기반으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며 이에 따른 ASP 상승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내년 완연한 이익 시현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내년 매출액은 2008억 원,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고성능 제품군 중심의 서버향 노출도가 높아 섹터 내 동종업계(Peer) 대비 세트(SET) 업황 반등 만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