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1년 성과를 돌아보고, 저탄소 우수건물을 시상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12일 서울시는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산업부·국토부 관계자, 참여건물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는 신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 관리에서 기존 건물의 실제 에너지사용량 관리에 나선 것으로, 건물 탈탄소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진행된 프로젝트에 공공건물 2745개, 민간건물 1421개 등 총 4166개소 건물이 참여했다.
12월 현재 전체 참여건물 중 철거예정·중복등록·특수시설 등 일부를 제외한 3628개 건물의 등급 산정이 완료됐다.
포럼 1부에서는 올해 서울형 저탄소 건물 시상식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참여 건물 중 A, B등급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 에너지 절약 노력, 건물 운영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8개 용도 총 18개소(민간건물 14개소, 공공건물 4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선정했다.
선정된 저탄소 건물은 지열 히트펌프·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건물 온도 조절 및 냉난방 에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옥상녹화 등 시설 개선에 나섰다. 또한 냉방 집중 기간을 공동휴가 기간으로 지정하는 등 사용자 행태개선 사례도 있었다.
2부에서는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 건축공간연구원에서 각각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운영성과 및 발전과제’, ‘산업통상자원부 건물 탈탄소를 향한 현황 및 계획’, ‘국토교통부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기준학 서울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정부·연구기관·학계·민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개선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축물의 용도별·규모별 에너지사용량 상한을 설정하고 관련 법 개정에 따른 조례 개정 등 제도 정비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선도적인 노력이 단순히 시 차원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의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건물 에너지사용량 진단에 그치지 않고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까지 제도를 연결하여 실질적인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포럼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10일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새소식란에서 참관 사전신청 가능하고 관련 자료는 16일 정책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친환경건물과(02-2133-9779)에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