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500만명 시대…식품기업, 펫 건기식 판매량 ‘쑥’

입력 2024-12-16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hy)
(사진제공=hy)

최근 1인가구 증가 속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삼아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이 국내에서만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펫 전용 건강기능식(건기식)' 등 먹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거리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펫 전용 건기식 제품의 매출 신장세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가 반려동물 식품군 라인업인 '펫쿠르트’를 통해 판매 중인 영양 보충용 반려견 전용 우유 ’건강하게 프로젝트 왈’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개)에 비해 135% 급증한 수준이다.

hy는 반려묘를 위한 츄르형 제품인 ‘다홍이랑 짜먹는 닭고기’와 ‘다홍이랑 짜먹는 참치’도 출시했다. 그동안 반려견에 치중돼 있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다.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묘가구는 전체 반려가구의 27%로 추산되고 있다. 펫팸족 4명 중 1명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수입산 펫 제품에 맞서는 고품질의 펫 건기식 제품이 늘면서 판매 상승세도 가파르다. hy 펫쿠르트 제품 중 반려동물의 관절건강과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더블케어 슬림' 제품 누적 판매량(2024년 1~10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급증했다. 반려동물의 구강건강과 피부미용 개선이 가능한 '펫쿠르트 덴탈스틱 스킨' 제품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대상그룹 역시 지난해 2월 대상펫라이프 법인을 별도 설립하고 펫 전용 식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반려동물 식품ㆍ용품 브랜드 '뽀시래기'에 이어 건강과 영양에 방점을 둔 ‘닥터뉴토(Dr. nuto)’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닥터뉴토는 7세 이상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회복식과 유동식 등 기능성 주식과 영양 간식, 단백질 드링크, 영양제 등으로 구성돼 작년 7월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닥터뉴토는 올해 6월 반려동물 영양제 공동 개발을 위해 서울의 한 수의병원과 MOU를 체결, 임상 경험 노하우를 결합한 고품질 영양제 ‘닥터뉴토 아이큐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닥터뉴토 제품은 반려동물 기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합성색소나 향료 무첨가로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 데에도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펫라이프의 세부 실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간 판매량 추이로 보면 전년 대비 2배 가량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F&B도 창원공장에 반려견 용기형 사료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내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풀무원(아미오)과 하림도 펫푸드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대우하는 문화가 확산돼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국내 펫 건기식 시장은 고가의 수입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긴 하나 각 식품기업들의 라인업 확대와 고품질 제품에 대한 입소문 등을 통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 매출과 시장 비중 역시 빠르게 확대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 한파 닥친 IPO 시장…‘계엄 후폭풍’에 상장 연기까지[탄핵열차와 자금시장]③
  • '최강야구' 신재영 결혼식 현장…"째강째강" 외친 새신랑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479,000
    • -1.48%
    • 이더리움
    • 5,618,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763,000
    • -1.68%
    • 리플
    • 3,708
    • +2.15%
    • 솔라나
    • 316,200
    • +1.05%
    • 에이다
    • 1,500
    • -2.66%
    • 이오스
    • 1,446
    • -3.15%
    • 트론
    • 399
    • -6.12%
    • 스텔라루멘
    • 622
    • +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50
    • -4.52%
    • 체인링크
    • 40,080
    • -2.67%
    • 샌드박스
    • 970
    • -4.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