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계엄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실시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증인선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탄핵을 당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탄핵소추안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탄핵소추 사유들은 추측이나 의혹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에서 충실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당의 국무위원 등에 대해 이어지는 탄핵소추가 행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 장관 탄핵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95명, 반대 100명으로 가결됐다.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은 재석 295명에 찬성 202명, 반대 88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 처리됐다.